[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우수공동체 4개소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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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변자망협회에서 운영한 어구실명제./사진=해수부 |
자율관리어업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어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규약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전·관리·이용하는 어업을 말한다.
해수부는 2006년부터 매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중 활동이 활발하고 실적이 우수한 공동체를 선정하여 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6월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우수한 공동체를 추천받아 7월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지난 10일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경북 죽변자망 공동체는 자체적으로 포획금지기간과 금지체장을 강화해 운영하고 그물코 확대, 총허용어획량(TAC)을 자체적으로 정해 자원을 관리해왔다. 또한 어장관리를 위한 어구실명제, 친환경 어구 사용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경영개선을 위해 생산자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도록 노력한 점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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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홀곶 공동체에서 실시한 어장 환경조성 활동./사진=해수부 |
우수로 선정된 경기 흘곶 공동체는 금어기·금지체장 확대 운영, 어장 환경 조성을 통해 자원관리를 자발적으로 수행했으며 공동판매, 유어장 운영 등으로 공동체의 경영개선을 이끌어냈다. 특히, 흘곶 공동체는 자체 규약 제정 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힘써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장려로는 전남 와온 공동체, 속초시 4개 어촌계가 선정됐다. 와온 공동체는 채묘장 조성, 수산종자방류를 통해 어장을 관리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확대 등 경영개선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했다. 속초시 4개 어촌계 또한 조업 중 쓰레기 수거 등 정화 활동, 공동체 동참을 위한 교육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등 공동체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해 준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자율관리어업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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