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제조건도 의제 제한도 없어…정치적 생각 버려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여야의정협의체는 국민을 위해서 또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 가능하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협의체 구성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경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체 출범은)추석 기간 동안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웬만한 단체 다 들오지 않으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지금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있지 않고 각각의 입장이 다 다르다. 참여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경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12/사진=연합뉴스


또 "의료단체가 한 번에 참여할 수 있을 상황이었다면 지금과 같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일부 의료단체만 참여하더라도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정말로 여야의정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으신지 묻고 싶다. 정치적인 생각은 버리고 여야의정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의힘은 여야의정협의체에 어떤 전제조건도 어떤 의제 제한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요청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석 응급의료 대책을 논의한다. 당정협의회에서는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검토 중인 일부 의료단체들과 추석 전 협의체를 출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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