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 주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한국 경마 차세대 대표주자를 가리기 위한 쥬버나일 시리즈가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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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배 우승마 실버레인 결승선 통과 장면./사진=마사회 |
2세 최고마 선발전인 쥬버나일 시리즈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경주와 두 번째 경주는 서울과 부산에서 지역별로 겨루며, 마지막 경주는 서울과 부산이 한데 뭉쳐 맞붙는다. 시리즈 1관문으로 열린 이번 경주는 7일 서울에서 열린 문화일보배(Listed급, 국산 2세 암수, 1200m)는 ‘실버레인’이 우승을, 8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는 ‘위너클리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루 차이로 열린 경주는 비슷한 전개로 승부가 결정나며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문화일보배에서 우승마 ‘실버레인(부마:투아너앤드서브, 자마:플리트코즈웨이)’은 2위에 자리잡고, ‘걸작시대’와 함께 선두권을 차지했다. 치열한 경합이 이어진 경주는, ‘실버레인’이 직선주로 결승전 전방 200m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앞서나가며 승패가 갈렸다. 2위는 경주 내내 1위를 차지하던 ‘걸작시대’가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올해 신설된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 대상경주가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경주로 편성됐다. 우승마 ‘위너클리어(부마:KLIMT, 모마:클리어크리던스)’는 빠른 출발로 1위권에 자리잡고, ‘용비패왕’과 함께 선두권 경합을 벌이며 경주를 전개했다. 경주 내내 1위를 지킨 ‘위너클리어’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더욱 놀라운 스퍼트를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거뒀다.
쥬버나일 1관문 우승마 서울 ‘실버레인’과 부산 ‘위너클리어’는 경쟁마와 각각 4마신과 10마신 차(1마신=약2.4m)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 떡잎’의 잠재력을 보였다. 이번 경주로 서울 22조 안병기 조교사는 5년 만의, 올해 마주로 데뷔한 조근식 마주는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산 경마에서 활동하는 백광열 조교사와 이종훈 마주는 이번 경주를 통해 ‘베텔게우스’를 이을 될성부른 떡잎을 찾게 됐다.
또 이번 경주는 대상경주 우승에 목말라 있던 기수(선수)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정희(승률 6.5%, 복승률 13.6%) 기수는 문화일보배로 3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으며 진겸(승률 9.1%, 복승률 19.5%) 기수는 지난 2019년 경남도민일보배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영예를 안았다. 두 기수 모두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2세마들의 예측불허 승부는 10월 20일 서울 농협중앙회장배(L,1400m)와 부산 김해시장배에서 쥬버나일 두 번째 경주로 다시 이어진다. 지난해 ‘라라케이’처럼 승부의 재미를 더해 줄 이변의 주인공이 다시 등장할지, 10월 경주로에 그 관심이 쏠린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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