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06억 달러, 무역수지 89억 6000만 달러 흑자
디스플레이 제외 주요 품목 모두 큰 폭 증가세 보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 유지와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 반도체 수출 증가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사진=삼성전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2024년 8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은 206억 달러, 수입 116억 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89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37.6%↑), 휴대폰(60.1%↑), 컴퓨터‧주변기기(144.2%↑)가 수출을 견인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72억 9000만 달러 71.7%↑) 및 시스템(40억 7000만 달러, 2.7%↑)이 동시 증가하며 전체 반도체 수출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휴대폰도 완제품(3억 2000만 달러불, 95.0%↑)‧부분품(12억 5000만 달러, 53.0%↑)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60%가 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가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12억 5000만 달러, 249.8%↑)하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20억 1000만 달러로 5.8% 감소했는데, 이는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2024년도 월별 수출은 지속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월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 수출 추이(억불, %, 전년동월대비)./자료=산업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83억 2000만 달러(27.0%↑)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베트남도 32억 7000만 달러(7.5%↑)로  반도체, 휴대폰 등 증가해 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25억 9000만 달러(57.6%↑)로 집계됐다.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12억 1000만 달러(44.3%↑)로 주요 품목 전반이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는 3억 1000만 달러(-17.2%)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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