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컵 예선 오만 원정에서 절정의 폼을 뽐낸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가 '북런던 더비' 출격을 앞두고 있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오만과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결승골과 도움 2개로 대한민국의 3골 모두 관여하며 짜릿한 3-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 앞에는 15일(일) 밤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시즌 EPL 4라운드 아스널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만전에서 골 감각을 살린 손흥민은 기세를 이어 아스널전 3경기 연속 골이자 통산 9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홈에서 펼쳐질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연속 골 행진에 도전한다. 북런던 더비 3경기 연속 골이자 2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에 이은 홈 2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아스널전에서 통산 8골을 기록하며 '킬러' 면모를 과시해온 손흥민이 이번 맞대결에서 2골을 추가, 10골을 달성할 경우 두 가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선 해리 케인(14골), 바비 스미스(10골), 아데바요르(10골)에 이어 북런던 더비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 번째 도전 기록은 EPL 역대 최다 득점 19위 차지다. EPL 통산 12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동 19위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이상 123골)에 한 골 차로 뒤져 있다. 2골을 넣으면 이들을 제치고 단독 9위로 올라선다. 아스널 소속 스털링도 골을 터뜨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손흥민과 골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치른 두 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3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처음 만난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과 함께 토트넘 승리도 이끌지 주목된다.

두 팀은 라이벌 매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직전 3라운드 뉴캐슬과 원정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아스널을 잡아야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개막 2연승 후 브라이튼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적 열세 끝에 무승부에 그친 아스널은 아쉬움을 털어내야 한다.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가 브라이튼전 퇴장으로 토트넘전에 결장하고, 노르웨이 대표팀으로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했다가 발목 부상을 입은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는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축 선수의 공백이 있지만 아스널은 최근 토트넘전에서 우위를 이어가려 한다. 최근 5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연승을 거뒀다.

현재 아스널은 2승 1무(승점 7)로 EPL 4위,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지는 팀은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어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활약상을 볼 수 있는 15일 밤 10시 토트넘-아스널 경기는 스포츠 전문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