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1만5000명 증가…증원 여파에 경쟁률은 떨어져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의대 증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 되자 정부가 일반 환자에 대해 국군병원 응급실 12곳을 개방한 지난 2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사진공동취재단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5만7192명 대비 1만5159명(26.5%) 늘어난 수치다.

지원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경쟁률은 올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감소했다.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지난해 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104.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천대가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원서를 마감한 가톨릭관동대는 경쟁률 13.1대 1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전날 밤 경쟁률을 공개한 전북대는 12.38대 1로 조사됐다.

전형 유형별로는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으로 지난해 1872명 대비 60.8% 증가한 30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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