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으로 향하는 길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홈런도 도루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90으로 떨어졌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50 달성을 언제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홈런 1도루로 시즌 47홈런-48도루를 기록했다. 50-50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 남겨두고 있다.

   
▲ 애틀랜타 원정길에 오르며 오타니가 밝은 표정으로 손가락 브이를 그려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애틀랜타와 원정 첫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15일 하루 휴식 후 원정 7연전 일정에 나선 오타니는 이날은 쉬어갔지만, 다저스가 아직 15경기를 남겨둬 역사적인 50-50 클럽 최초 가입은 무난하게 이룰 전망이다.

오타니는 이날 1회초 중견수 뜬공, 3회초 삼진, 5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또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의 침묵 속에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2-6으로 졌다. 선발투수 랜던 낵이 2회에만 투런홈런을 두 방이나 맞는 등 2이닝 5실점하고 일찍 물러나며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미겔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지난 두 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날렸던 토미 에드먼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패했지만 87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애틀랜타는 80승 6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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