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추석 한정 기획 도시락 선봬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나홀로족들을 겨냥해 편의점업계에선 추석한정 기획 도시락을 출시하고 집밥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추석 연휴를 혼자서 보내는 명절 '나홀로족'이 더 늘어난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10년 전인 2004년 대비 지난해 추석에 3박4일 이상 고향에 머문 사람들의 비율이 14% 감소한 반면 1박 이하 단기로 머문 사람들은 오히려 9%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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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족들을 겨냥해 편의점업계에선 추석한정 기획 도시락을 출시하고 집밥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목된다./세븐일레븐, GS25, CU 제공 |
고향에 내려가더라도 '명절 증후근'을 피하기 위해 하루, 이틀 일찍 귀경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개인 시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싱글족들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자발적 귀향 포기로 명절을 홀로 보내는 사람들의 비율 역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편의점 업계는 앞다퉈 추석시즌 한정 판매 간편식을 선보였다.
먼저 GS25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오미산적, 고기완자, 동태전, 녹두전, 김치전, 부추전, 호박전 등 총 7가지 종류의 전으로 구성된 ‘모둠전’을 선보였다. 여러 가지 전의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전의 풍미를 선사한다.
또 GS25는 매년 명절기간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명절 도시락을 올해 추석에도 명절에 어울리는 알찬 메뉴로 구성해 고객의 만족감을 높인다. 이번 명절 도시락은 메인 메뉴인 잡채, 흑미밥과 함께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사이드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했으며, 약과와 방울토마토를 첨부해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둠전과 명절도시락은 각각 다음달 8일과 1일까지 수도권지역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3400원, 6000원이다.
편의점 CU(씨유)는 '풍성한 시리즈 3종(풍성한 나물비빔밥, 풍성한 매콤찜닭주먹밥, 풍성한 제육볶음주먹밥)' 9월말까지 판매한다.
풍성한 나물비빔밥(3800원)은 일반 백미가 아닌 곤드레밥에 애호박, 당근, 콩나물 등 6가지 나물을 먹음직스럽게 구성하고, 짭조름한 불고기를 수북이 얹어 맛은 물론 균형 잡힌 영양까지 갖췄다.
풍성한 매콤찜닭주먹밥(1300원)과 풍성한 제육볶음주먹밥(1300원) 역시 곤드레밥 사이에 각각 매콤한 찜닭과 제육볶음을 넣어 만든 든든한 주먹밥이다. 곤드레는 가을을 대표하는 나물로, 섬유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으로 유명하다.
세븐일레븐은 10월초까지 '혜리한가위도시락'과 '혜리모듬전도리락'을 내놨다. '혜리한가위도시락(6500원)'은 소불고기와 떡갈비, 전, 각종 나물 등 다양한 명절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혜리모듬전도시락(1만원)'은 명절 대표 음식인 전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삼색전, 동태전, 깻잎전 등 추석명절에 즐겨먹는 전들로 구성돼 있어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김영화 GS리테일 편의점 FRESH FOOD팀 MD는 “귀향하지 못하는 고객이나 1인가구 고객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모둠전과 명절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설 떡만두국, 하절기 삼계탕 등 시즌에 알맞은 상품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만족감을 높이고 선택의 폭을 높이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