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승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노승희는 15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노승희는 지한솔, 서어진, 이소영 등 3명의 공동 2위(13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120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노승희는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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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올린 노승희.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라운드까지 선두 이동은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노승희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선두권 경쟁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인 노승희는10번홀(파5)과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노승희가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가 5명이나 되는 대혼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노승희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101m를 남겨두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지한솔이 이날 8타나 줄이고, 이소영과 서어진은 나란히 6타씩 줄여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노승희의 18번 홀 버디로 공동 2위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봤던 신인 이동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5개로 한 타를 잃는 난조에 빠져 공동 7위(11언더파)로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박현경과 배소현은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현경은 공동 14위(10언더파), 배소현은 공동 22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신인 유현조는 공동 61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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