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신작 흥행이 절실한 엔씨소프트가 대표 IP인 리니지를 꺼내 들었다. 엔씨는 4분기 ‘저니오브 모나코’ 출시를 통해 신작 흥행과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또 게임 배급 사업 강화를 통해 신규 매출원 확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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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가 4분기 출시를 예고한 저니 오버 모나코의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
18일 업계에 엔씨는 지난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엔씨의 실적을 살펴보면 엔씨는 매출 7668억 원과 영업이익 3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매출 9190억 원·영업익 1169억 원) 대비 각각 16%·70%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하며 겨우 적자를 면하기도 했다.
엔씨는 4분기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오브 모나코(Journey of Monarch)‘ 출시를 통해 실적개선에 나선다. 지난 9일 첫 티저도 공개한 바 있다. 저니오브 모나코는 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저니오브 모나코는 리니지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중세의 검과 휘장을 모티브로 한다. 티저 영상에는 리니지 OST '은둔자'를 리메이크한 배경음악과 함께 아덴 월드 곳곳을 누비는 주인공 데포로쥬의 모습을 담았다. 여유로운 사냥,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엔씨의 설명이다.
또 게임 배급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 중이다. 엔씨는 최근 크로스플레이(Cross-play) 플랫폼 '퍼플'에 게임에 다양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퍼플의 첫 PC 게임 배급 파트너사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다. 지난 10일 SIE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Marvels Spider-Man Remastered)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Ratchet & Clank: Rift Apart) 등 SIE의 대표 게임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엔씨는 SIE 이외의 다양한 타이틀도 퍼플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추가 타이틀 라인업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출시되는 TL(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버전과 블레이드&소울2 중국 버전 출시를 통해 해외 매출 확대에도 나선다. TL은 해외에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달 진행했던 글로벌 OBT(오픈 베타 테스트) 때 동시 접속사 수는 6만 명이 넘었으며, 8만 명 이상이 길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팔로워 수는 8만 명을 넘어섰으며, 해외 트위치 TL 게임 플레이 누적 시청자 수는 380만 명에 달했다.
한편, 엔씨는 2026년까지 10종의 신작을 선보이는 등 다작에 나설 계획이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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