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약 68분을 뛰고 교체됐다. 뮌헨은 7골 차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뮌헨(독일)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대파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4골을 넣어 '포트트릭'을 달성하며 뮌헨의 대승에 앞장섰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약 68분을 뛰었다. 뮌헨이 5-2로 앞서며 승부가 어느 정도 결정난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민재가 약 68분 뛰고 교체된 가운데 뮌헨은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번 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운영 방식이 바뀌었다. 본선 진출 팀이 36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조별리그가 없어졌다. 9팀씩 4개 포트로 나뉘어 각 포트별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팀과 한 번씩 싸우고, 그 성적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다. 36개팀 중 상위 1~8위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개팀은 두 팀씩 짝을 지어 플레이오프를 벌여 거기서 이긴 8팀이 16강에 오른다. 25~36위 팀은 탈락이다.

뮌헨은 페이즈 추첨에서 자그레브 외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갛),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그리고 황인범이 최근 이적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자그레브와 1차전 대승으로 뮌헨은 첫 단추를 잘 꿴 셈이다.

초반 탐색전을 끝낸 뮌헨은 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케인이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자말 무시알라가 어깨 트래핑으로 볼의 방향을 바꿔놓자 하파엘 게레이루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5분 뒤인 전반 38분에는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마이클 올리세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전반에는 뮌헨이 3-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자그레브의 반격이 펼쳐졌다. 후반 3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한 골을 만회하더니 불과 2분 후인 후반 5분 일본인 공격수 오기와라 다쿠야의 골이 터져 3-2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쫓기는 입장이 된 뮌헨이 다시 연속 골을 넣고 달아났다. 후반 12분 키미히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케인이 달려들며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어 후반 16분 뻐르게 전개된 공격에서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팀 5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번째 골을  터뜨려 5-2를 만들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뮌헨은 후반 23분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에릭 다이어를 교체 투입했다. 다이어가 들어가면서 김민재는 빠졌다.

   
▲ 케인이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후 뮌헨은 후반 28분, 33분 두 차례 연이어 페널티킥을 얻어내 케인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는 등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골 행진에 탄력이 붙은 뮌헨은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사네가 8번째 골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막판 교체 투입됐던 레온 고레츠카가 9번째 골까지 넣으며 스코어 9-2를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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