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준호가 선발 출전해 약 62분을 뛴 가운데 스토크 시티가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 진땀승을 거뒀다. 감독 경질 후 치러진 첫 경기여서 팀 분위기가 아직 어수선했다.

스토크 시티(잉글랜드 2부리그)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에서 프리트우드 타운(4부리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2-1 승리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배준호는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이 막히는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7분 교체돼 물러났다. 

   
▲ 배준호가 선발로 나서 약 62분을 소화한 가운데 스토크 시티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힘겹게나마 카라바오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스토크 시티 SNS


스토크 시티는 불과 이틀 전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슈마허 감독은 스토크 시티가 강등 위기에 처해 있던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아 잔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번 새 시즌 스토크 시티가 리그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 3패로 13위까지 떨어지자 전격적으로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라이언 쇼크로스 감독대행 체제로 이날 경기를 치른 스토크 시티는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앤드류 모란, 밀리언 맨호프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던 스토크 시티가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 솔 시디베의 크로스를 마이클 로즈가 헤더슛해 골을 뽑아냈다.

이후 스토크 시티는 후반 17분 배준호 포함 3명의 선수 교체를 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트우드의 리스 베넷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부차기를 벌여야 했다.

승부차기에서 프리트우드의 1~3번 키커가 잇따라 실축을 해준 덕에 스토크 시티가 간신히 2-1로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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