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훔쳤다. 도루 1개를 추가해 50(홈런)-50(도루)에 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은 못 쳤지만 도루 1개를 보태 시즌 48홈런-49도루로 대망의 50-50에 홈런 2개, 도루 1개만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앞으로 정규시즌 10경기를 더 치른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50을 달성하기에 여유가 있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단순 계산해 적용하면 오타니는 시즌 51홈런, 52도루까지 가능하다.

   
▲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49 홈런에 성공한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도루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성공시켰다. 마이애미 좌완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2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무키 베츠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쳐 세이프됐다. 포수 닉 포르테스의 송구가 원바운드돼 2루수 케텔 마르테의 글러브 맞고 옆으로 흐르는 사이 오타니는 3루까지 내달렸다.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오타니가 무사에 3루까지 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베츠가 짧은 중견수 뜬공 아웃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뛰었던 오타니는 아웃됐다.

이후 오타니의 안타와 출루는 없었다. 3회초 유격수 뜬공, 4회초 루킹 삼진, 7회초 우익수 뜬공,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2회 솔로), 토미 에드먼(4회 투런), 키케 에르난데스(4회 스리런)의 홈런 3방을 앞세워 8-4로 승리, 전날 9-11 패배를 설욕했다. 5이닝 무실점 호투한 다저스 선발 랜던 낵은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다저스는 90승(62패) 고지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96패(56승)째를 안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