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사실이 드러난 FC서울의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가 경찰 조사를 받고 범칙금을 내게 됐다.

연합뉴스 19일 보도에 따르면 린가드는 전날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전동 킥보드 운전과 관련한 진술을 했다.

경찰은 린가드의 진술과 그가 SNS에 올린 동영상 등을 토대로 무면허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승차정원 위반, 역주행 혐의를 적용해 총 19만원의 범칙금 부과 통고 처분을 내렸다.

   
▲ 무면허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했던 린가드가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사진=FC서울 SNS


앞서 린가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전동 킥보드를 타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헬멧을 쓰지 않은 데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음주운전으로 18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면허 전동 킥보드 운전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경찰은 킥보드에 동승자가 있었던 점과 역주행한 사실도 확인해 함께 추가 조사했다. 경찰 측은 린가드의 음주운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으나 시일이 지나 이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무면허 전동 킥보드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17일 SNS에 "나는 어제 전동 킥보드를 몇 분 정도 운전했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헬멧 착용 규정 및 면허 소지자만이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국의 법을 잘 몰라 위법하게 전동 킥보드를 탔다는 점을 인정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이러한 행위를 절대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 린가드는 이번 시즌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로 뛰어들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지금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출전해 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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