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러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은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맞아 1-2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설영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풀백으로 수비에서도, 공격 연계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 설영우가 챔피언스리그 데뷔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즈베즈다는 벤피카에 패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즈베즈다는 벤피카에게 이른 시간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벤피카는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벤자민 롤하이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오르쿤 코쿠가 예리한 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즈베즈다가 공세를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피터 올라잉카의 헤더슛이 골문 위로 넘어가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계속 몰아붙이던 즈베즈다는 후반 41분에야 세피르 은디아예의 스루패스를 밀송이 골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한 골 차로 좁혔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즈배즈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설영우는 슈팅 1회, 키 패스 2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3회 등 공수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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