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한 오만이 대표팀 감독을 전격 교체했다.

오만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과 결별하고 라시드 자베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 오만이 실하비 감독(왼쪽)과 결별하고 자베르 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오만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오만축구협회 홈페이지


체코 출신의 실하비 감독은 체코 대표팀을 유로 2020 8강으로 이끌었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해 사임했다. 지난 2월 오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만을 3차 예선에 진출시켰다.

오만은 9월 열린 3차 예선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라크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고, 2차전 홈경기에서는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오만축구협회는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였던 실하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새로 오만 대표팀을 맡은 자베르 감독은 오만 자국 출신 지도자다.

자베르 감독은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력과 자신감을 회복해 국가적 사명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만은 3차 예선 B조에서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10월에는 쿠웨이트(홈), 요르단(원정)과 3, 4차전을 갖는다. 

한국과 오만은 내년 3월 7차전에서 한국의 홈 경기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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