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손해보험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 피를 수혈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사업재편 및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내달 4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 지원을 받는다.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을 웃도는 60~70명으로 예상된다.

   
▲ 사진=미디어펜


모집 직무는 △디지털/데이터분석 △IT △보험계리/수리 △재무회계/자산운용 △기업보험 △점포영업관리 △손해사정 총 7개 직무이고, 지원자격은 대학(학사 학위) 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로, 현대해상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의 전형 단계를 거쳐 2025년 1월 1일 입사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전문대졸 신입사원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일까지 지원을 받았으며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의 전형을 거쳐 11월 1일 입사할 예정이다. 입사자들은 전국의 현대해상 지점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일부터 '2024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정규직과 채용연계형 인턴을 포함해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상품·계리 △기업보험 △IT △장기보상 △자산운용 △디지털전환 등 6개 부문이다.

오는 13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와 실무자 면접, 부서장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별도의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12월 중 입사 예정이다. 디지털전환파트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인턴십 2개월 후 채용전환 여부를 평가한다.

DB손해보험도 내달 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 신청을 받는다. 이후 인·적성 전형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채용된다.

DB손보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60~70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은 52명, 지난해는 60명 내외로 공채를 진행했다.

KB손해보험은 7월 말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모집한 6급 직원이 지난 2일 신규로 입사했고 4급 대졸 신입 공채 인원도 4주간의 인턴 후 11월 초 정규 입사할 예정이다. 다음달 대졸 신입사원 추가 공채도 있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공채 서류전형을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하반기에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44명 내외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달부터 입사전형을 시작해 62명 이내를 채용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이다.

코리안리도 다음달부터 채용을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두 자릿 수를 받을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직급, 고연령층이 많은 역피라미드 인력구조를 해소하고 금융권 신규 채용과 청년 일자리 생성을 위해 보험사들이 채용 규모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9조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6억원(2.8%) 늘었다.

특히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7억원(12.2%) 증가한 5조7722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상품 판매 확대와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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