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최근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3경기(카라바오컵 1경기 포함)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침묵하면서 토트넘 팬들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든지,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떼 다른 선수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에게 닥친 '위기 아닌 위기'는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털어버려야 한다. 그 무대가 될 토트넘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이 21일 밤 11시(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는 등 승점 4(1승 1무 2패)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6(2승 2패)으로 9위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를 반드시 꺾어야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잡을 수 있다.

토트넘-브렌트포드의 맞대결은 흥미를 끌 만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 사진=SPOTV NOW
                                                                          

▲ 손흥민, EPL 역대 득점 10위권대 진입까지 단 1골

EPL 열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EPL 역사상 21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리그 총 307경기를 뛰며 122골 62도움을 올렸고, 최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골을 더 넣으면 123골로 최다 득점 공동 19위인 라힘 스털링, 드와이트 요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2골 이상 넣으면 이들을 제치고 18위로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은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시즌 1, 2호 골을 넣은 뒤 3라운드 뉴캐슬전,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연속 침묵했다. 지난 19일 열린 코벤트리(2부리그)와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경기에는 후반 교체 출전해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깨고 EPL 역대 득점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인 최초 '센터백 EPL 데뷔' 노리는 김지수, 손흥민과 맞대결 성사?

올 시즌 브렌트포드 1군 명단에 든 김지수 EPL 데뷔를 노린다. 김지수는 직전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 카라바오컵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하며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직 EPL 경기에는 나선 적이 없다.

김지수가 리그 경기에 출전한다면 ‘한국인 최초 센터백 프리미어리거’로 기록된다. 그동안 14명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있었지만 센터백 포지션으로 뛴 선수는 없었다.

김지수가 이번 토트넘전에서 EPL 무대 데뷔 기회를 얻는다면 손흥민과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다.

▲ 토트넘 ‘리그 연패 탈출’ vs 브렌트포트 ‘원정 연패 탈출’

토트넘은 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카라바오컵 코벤트리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뉴캐슬, 아스날을 상대로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해 리그 2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고, 손흥민이 해결사로 앞장서줘야 한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홈에서 2연승, 원정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고 싶어한다. 3골을 넣고 있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토) 밤 11시 킥오프 되는 토트넘-브렌트포드 경기는 스포츠 전문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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