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59개 국가에서 동시 판매 시작
애플 인텔리전스 추후 탑재, 사전주문량 하락
팀 쿡 "매우 흥분…이제 시작 두고 봐야"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전 세계에 본격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기능이 새롭게 탑재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판매량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사진=애플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한국 포함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국가 및 지역 매장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아이폰16 첫 공개 후 11일 만이다.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9일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8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8.1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테스트에 들어갔다. 10월 공식 출시될 AI 시스템의 초기 버전으로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일부 포함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 5번가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 출시를 기념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만났다.

팀 쿡 CEO는 아이폰16 출시에 대해 "우리는 아이폰16 수요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excited)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가 지난해보다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은 모르겠다. 이제 시작이니깐 두고 보자"고 밝혔다.

아이폰16 사전 주문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현지 언론 등에서는 첫 주말 사전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13% 떨어진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애플 주가는 2.8% 하락했다. 다만 아이폰16 시리즈를 본격 출시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이달 들어 처음 230달러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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