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미 투표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 토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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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투표가 시작된만큼 추가 TV 토론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일부 주에서 일부 주에서 우편 및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가 미국 50개 주 중에서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11일에는 지난 11일 앨라배마에서는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또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면서 "패배에 몰린 해리스가 CNN을 통해 선거 직전 토론을 하고 싶어 한다"며 현재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와 해리스는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첫 대선 후보 토론을 가진 바 있다. 이후 해리스는 추가 토론을 하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해리스는 최근 CNN이 주관하는 10월 23일 TV 토론회를 수락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추가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선 판세는 박빙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학과 함께 11∼16일 동안 전국 243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같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제이 디 밴스 연방 상원의원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는 10월 1일 첫 번째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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