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뒤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21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했다.

8월말 슈투트가르트에서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그 동안 2경기에 교체로만 나섰다. 3경기째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정우영은 결승골을 넣어 베를린의 2-1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 정우영이 베를린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이 경기 승리로 베를린은 개막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8이 돼 4위로 올라섰다. 패한 호펜하임은 15위(1승 3패, 승점 3)로 떨어졌다.

베를린은 경기 초반 두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4분 코너킥 후 상황에서 톰 로테가 조던 시바체우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불과 1분 후인 전반 5분 정우영의 골이 터져나왔다. 로테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이 수비수 맞고 흘렀다. 이 볼을 잡은 정우영이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정우영이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처음 터뜨린 골로 점수 차가 2-0으로 벌어졌다.

정우영은 이후에도 찬스만 생기면 슛을 시도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베를린은 일찍 잡은 2-0 리드 이후 달아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호펜하임이 후반 들자 만회를 위해 맹반격을 펼쳤다. 후반 22분 마리우스 뵐터가 골을 넣어 1-2로 추격했다.

제 몫을 해낸 정우영은 후반 25분 크리스토퍼 트림멜과 교체돼 물러났다.

두 팀은 치열하게 공방을 이어갔다. 베를린은 추가골을, 호펜하임은 동점골을 노렸다.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베를린의 2-1 승리로 끝났고, 정우영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