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세븐일레븐·㈜늘푸른바다, 업무협약 체결
가루쌀 넣은 쌀봉꼬치, 매콤접사각 어묵 2종 출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편의점 세븐일레븐, 어묵 전문 제조기업 ㈜늘푸른바다와 23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있는 늘푸른바다 본사에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농촌진흥청이 23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있는 늘푸른바다 본사에서 세븐일레븐, 늘푸른바다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농진청


이번 협약은 정부 기관, 유통기업, 식품기업이 우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가공식품 개발에 뜻을 모으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 기관은 △가루쌀 등 국내 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 △우수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및 가공품 판촉 지원 △농식품산업 분야 유용 정보 공유 △농식품 소비 활성화 홍보 활동(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쌀(‘바로미2’)을 넣어 만든 어묵 제품 2종(‘쌀봉꼬치어묵’, ‘매콤접사각어묵’)을 출시한다. 이달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늘푸른바다는 이번에 출시되는 가루쌀 어묵 2종 외에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어묵 제품에 가루쌀(‘바로미2’)을 사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가루쌀(‘바로미2’)을 활용한 다양한 자체상표 상품(private brand)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이번 협약은 가루쌀 등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농식품 활용 범위를 한층 더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에 국내 우수 농산물이 원료로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유통·제조 기업 등과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루쌀은 밥쌀용 벼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분 구조가 성글어 밥을 지을 수 없는 쌀로,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어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논 기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작물 품목으로 정부가 육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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