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C조 1차전에서 김태원(포르티모넨스), 김호진(용인대), 진준서(강원FC)의 골 릴레이로 쿠웨이트에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25일 밤 11시 30분 북마리아나 제도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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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U-19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쿠웨이트를 맞아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진준서와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김태원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고,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이 그 뒤를 받쳤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시티FC)-신민하(강원FC)-강민우(울산 HD)-배현서(FC서울)로 구축했으며, 골문은 공시현(전북현대)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골이 나오지 않다가 전반 종료가 임박해 연속골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상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집요한 압박으로 수비의 볼을 빼앗은 후 문전으로 볼을 투입했다. 이를 받아낸 김태원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뒤 김호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모두 지나친 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추가골까지 터져나왔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우세가 이어졌고, 득점의 키는 세트피스였다. 후반 26분 이창우가 좌측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고, 진준서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 쐐기골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는 총 45팀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뉘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4팀씩 5개조, 5팀씩 5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 10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5팀, 내년 본선 개최국 중국까지 16개 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 레바논과 C조에 속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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