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지난 4년여 간 전국 6개 지방노동청 중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체불임금 지도해결률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5년 3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평균 임금체불 지도해결률은 44.6%를 기록했다.
29만3062명의 체불 근로자가 1조5324만4600만원의 체불임금을 서울노동청에 신고했으나 이중 16만5202명의 근로자에게 지급되지 못한 6841억9200만원의 체불임금만 해결해준 것이다.
같은 기간 부산지방고용노동청(50.3%), 대구지방고용노동청(50.2%), 중부지방고용노동청(53.3%), 광주지방고용노동청(52.5%), 대전지방고용노동청(58.0%)의 지도해결율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서울지방노동청은 2012년 임금체불 지도해결률(50.6%)이 간신히 50%를 넘은 것을 제외하면 내내 50%를 밑돌았고 지난 3월 기준으로는 35.2%를 기록해 모든 지방노동청을 통틀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민 의원은 "가장 넓은 지역과 가장 많은 기업을 관리감독하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체불임금 지도해결률이 낮다는 것은 서울노동청의 체불임금 해결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근로자에게 임금은 근로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와 직결돼 있으므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