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손상사고 다발 부위 시동·냉각수·연료유 계통 등 선박종사자 자가 정비 방법 담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전체 해양사고 유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손상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종사자 자가 정비 영상을 제작‧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

   
▲ 최근 5년간 기관손상 사고 및 톤급별 사고 발생 현황 인포그래픽./사진=KOMSA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전체 해양사고 1만4802건 중 기관손상 사고가 4367건(29.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관손상사고 손상 부위별 상세 분석 결과 △시동계통(축전지 손상·방전 및 시동 불량 등) △냉각수 계통(냉각수펌프 및 순환계 등) △연료유 계통(연료유 공급계 및 펌프 등)과 같은 단순 정비를 통해 사고 예방 조치 가능한 부품에서 전체 기관손상사고의 70.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공단은 선박 운용자의 사전 자가 정비 능력 함양하기 위한 ’엔진 자가 정비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해 선박종사자가 어디서나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 선박검사원의 설명과 함께 엔진 제조사별 사고 다발부위에 대한 점검‧정비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공단에서 개발한 해수호봇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2024년 하반기 선박검사 정기 수검 대상 선박소유자 약 6400명에게 엔진 정비 동영상과 자가점검표에 대한 유튜브 링크 정보를 제공해 고객 접근성을 제고했다. 여기에 공단은 2024년 10월 예정인 각 지자체 주관 ‘어업인 역량 강화’ 집체교육에 참여해 기관손상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종사자 의식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 [붙임3] 기관손상사고 예방 자가점검표./사진=KOMSA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기관손상사고는 엔진 사전 점검 인식 부족, 일상점검‧관리 소홀 등 인적과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엔진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정보 접근성 및 활용도를 고려하여 해양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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