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시즌 막바지 홈런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시즌 56호 홈런이었다.

   
▲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6호 홈런을 날린 애런 저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저지의 홈런은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저지는 양키스가 0-2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볼티모어의 우완 선발 투수 딘 크레머와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6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솔로홈런으로 저지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6홈런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한 저지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MLB 전체 홈런 1위를 두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을 달성한 오타니는 전날까지 53개의 홈런(도루는 55개)을 기록했다.

저지는 오타니와 홈런 격차를 3개로 벌려놓았고, 힘들어진 것 같던 60홈런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저지는 홈런으로 타점 1개를 보태 시즌 139타점이 돼 14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편, 저지는 홈런 이후 안타 추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고,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3-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 2위 양키스와 볼티모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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