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다음 달부터 한국 셀러들이 해외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일본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의 ‘케이베뉴’ 채널에 입점하는 국내 셀러(판매자)들도 한국은 물론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 중인 다른 국가 및 지역으로 판매를 확장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프로그램 시행 초기에는 K-뷰티,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이후 K-푸드와 K-팝으로 확장한다고 덧붙였다.
|
|
|
▲ 25일 열린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제공 |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동안 ‘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파격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 규모 셀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상품 등록 정보도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다. 기존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진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Alipay International)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셀러들의 배송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국내 기업이나 셀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글로벌 셀링을 통해 국내 셀러들이 비용이나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알리바바 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