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한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점은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와일드카드를 확보,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향한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91승 66패를 기록, 지구 선두로 이미 PS행을 확정지은 다저스(93승 64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쉽지는 않겠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따라잡아 지구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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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가 25일 다저스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다저스와 이번 3연전 첫 경기를 이긴 샌디에이고는 남은 2경기도 모두 이기면 다저스와 동률이 된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샴페인을 터뜨리는 순간을 김하성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8월 17일 오른쪽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이상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훈련을 재개해 복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송구 동작이 완전하지 않아 정규시즌 종료 때까지 실전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팀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2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는 잰더 보가츠의 좌전 적시타와 크로넨워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계속 리드하던 샌디에이고가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해 4-2로 쫓겼고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 때 미겔 로하스가 친 3루쪽 강한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잡아 3루를 밟고 2루 송구를 해 1루까지 연결되는 삼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아웃카운트 3개를 한꺼번에 잡으면서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4-2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후 55-55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안타 1개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홈런과 도루는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현재 53홈런, 55도루로 홈런 2개만 보태면 55-55 위업을 이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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