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진영의 단일화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된 데 이어 진보 단일화 후보에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다.

   
▲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조전혁 캠프 제공.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지난 21일 여론조사 결과 조 후보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 기구 탈퇴를 선언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이날 통대위 단일화에 다시 합류했다. 

보수 진영은 지난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로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한 후보 추대에 성공했다. 보수는 단일화에 실패해 최근까지 3번 연속 진보 쪽에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조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후보 측 제공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도 이날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추진위에서 진행한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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