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FC 트벤테(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맨유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트벤테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고 환호했지만, 에릭센의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위(2승1무2패, 승점 7)에 머무르고 있는 맨유는 유로파리그 출발도 매끄럽지 못했다.

   
▲ '이 때까진 좋았는데 …' 맨유의 에릭센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이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4위에 올라 있는 트벤테를 맞아 조슈아 지르크지,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고 달롯,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안드레 오나나(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전반 8분 트벤테의 샘 라머스가 쏜 슛이 골대 맞고 나갔다.

계속 몰아붙이던 맨유가 전반 35분 리드를 잡았다. 달롯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아 슛을 시도하려 했으나 수비에 막혀 볼이 뒤로 흘렀다. 이 볼을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앞서긴 했지만 맨유는 공격 상황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23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에렉센의 실수가 뼈아팠다. 맨유가 자기 진영에서 트렌트의 공격을 차단했는데 볼을 잡은 에릭센이 안일한 플레이로 라머스에게 볼을 빼앗겼다. 라마스는 그대로 치고 들어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맨유는 후반 34분 에릭센과 지르크지, 래시포드를 빼고 코비 마누이,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일룬을 투입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수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맨유는 안방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