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률 61.6%…훈련 규모 약 3000명 확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2차 베이비붐 세대'로 일컫는 1968~1974년생의 은퇴와 이·전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장년 맞춤형 훈련 예산이 기존 대비 2배가량 확대된다.

   
▲ 폴리텍대학 로고./사진=폴리텍대학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26일 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신중년 고용기업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고용부·폴리텍대학 관계자와 폴리텍대학 신중년특화과정 수료생을 고용한 사업주 등이 참석했다.

폴리텍대학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 특성을 반영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6개월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과정인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550명을 목표로 전국 폴리텍대학 캠퍼스에서 정보기술(IT)과 제조, 전기,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 과정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취업률은 61.6%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중장년 고용 확대를 위해 내년에는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와 산업 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 산업현장 변화를 고려한 디지털 전환을 더하는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늘리고, 훈련 규모도 약 3000명으로 확대하는 정부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신중년특화학과 개편 비용은 기존 0원에서 52억 원, 신중년특화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은 49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국가 노동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경제 버팀목인 중장년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전환되지 않고,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현 직장에서의 고용 유지와 이·전직을 위한 맞춤형 훈련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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