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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당일인 27일 오전에도 경북 한 중앙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40곳이 불에 타는 등 화재대책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통시장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소방차가 진입하기조차 어려운 시장만 수백여개에 달하는 등 화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인 27일 오전에도 경북 한 중앙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40곳이 불에 탔다.
27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발생 건수는 316건으로 11명의 인명피해와 약 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통시장 화재 지역별 건수는 서울이 52건, 경남 42건, 경기 36건, 대구 34건 등이고 전체 화재 10건 중 6건은 저녁 8시 이후부터 오전 9시 이전까지로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발생했다.
발화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57건(49.7%)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으며 담배꽁초를 비롯한 부주의는 78건(24.7%), 원인 미상이 35건(11.1%), 방화 또는 방화의심도 13건(4%)으로 나타났다.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도 부산 31곳, 경기 30곳, 인천 25곳, 서울 21곳 등 전국적으로 179곳에 이른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은 소화기 등 화재 안전장비 부족과 전기 시설 노후화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라며 "낡은 전기시설을 교체하고 야간 화재 대비용 경보시설을 확충해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