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양당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북한 내 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는 측면과 대내적으로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위로서 해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플루토늄의 경우 70여kg을 보유하고 있고 고농축우라늄은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할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기화했을 때 상당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최소 두 자리 이상은 되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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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장 모습.(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신형전술탄도미사일인 '화성포-11다-4.5'와 개량형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초대형탄두장착 미사일 발사 이유는 정밀타격 능력을 검증하려는 목적이다"이라고 정보위원들에게 설명했다.
또 "(북한이)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중 한 발이 표적지에 도달했는데 과거보다는 조금 개선됐다"며 "고중량 탄두의 미사일 내지 발사체가 탄착지점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 안보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