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연속 골 행진을 벌이던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는 구단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 그는 왼쪽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음바페는 25일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알라베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두번째 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후반 35분 교체돼 물러났는데,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허벅지 부상으로 약 3주간 출전을 못하게 된 음바페.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구단은 음바페가 복귀하기까지 어느 정도 걸리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매체 보도 등을 통해 약 3주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에는 비상이 걸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개막 초반 라리가 3라운드까지 침묵했던 음바페지만 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넣으며 골 행진에 발동을 걸었다. 이후 알라베스전까지 5경기(챔피언스리그 슈투트가르트전 포함) 연속 골을 기록했는데 부상에 발목을 잡혀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은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 승점 17)를 달리긴 했지만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7연승(승점 21)하며 선두로 치고 나가 승점 4점 뒤져 있다. 오는 30일에는 까다로운 상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10월 3일에는 LOSC릴(프랑스)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치러야 한다.

그나마 10월 A매치 휴식기가 있어 음바페가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음바페의 재활이 잘 진행된다면 도르트문트(독일, 10월 23일)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바르셀로나(10월 27일)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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