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타 여왕' 윤이나와 '스크린 골프 여왕' 홍현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쳤다.

지난 8월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시즌 1승밖에 못 올렸지만 준우승 3차례, 3위 2차례 등 10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 날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왼쪽)와 홍현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KLPGA 투어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스크린 골프 대회에서 9번이나 우승한 홍현지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윤이나와 함께 깜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22일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데뷔 후 처음 톱10에 진입했던 홍현지는 상승세를 타며 돌풍을 예고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과 이제영이 5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지한솔과 최예림 등이 4언더파로 공동 5위,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이 3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올리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시즌 3승을 올려 4승 선착 경쟁을 벌이고 있는 4명의 선수들은 출발이 썩 좋지는 못했다. 박지영과 이예원이 나란히 공동 37위(1언더파), 박현경은 공동 49위(이븐파), 배소현은 공동 62위(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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