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막판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60홈런 고지에 2개 차로 접근했다. 양키스의 지구 우승을 자축하는 축포이기도 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1안타가 승리에 쐐기를 박은 투런 홈런이었다.

   
▲ 저지가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8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4회말과 6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6회말 볼넷을 얻어 나간 후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저지의 홈런은 양키스가 7-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터져나왔다. 1사 1루에서 저지는 볼티모어 우완 불펜투수 브라이언 베이커의 2구째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투런 홈런으로 양키스는 9-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지난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8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저지는 홈런 2개만 더 치면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2022년 62홈런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6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저지는 시즌 타율 0.325(554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출루율 0.461, 장타율 0.708, OPS 1.169로 압도적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 저지가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8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양키스는 이 경기 10-1 승리로 시즌 전적 93승 6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구 2위 볼티모어가 88승 71패로 양키스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두 팀 모두 3경기씩만 남겨둬 순위 역전 가능성은 없어졌다. 양키스는 2년 만에 지구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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