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의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역전 결승타를 치고 환호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 경기 승리로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와 2위 샌디에이고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최근 3년 연속 지구 챔피언이 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가운데 2021년을 제외한 11시즌에서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독차지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역전 적시타를 때려 스타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내친김에 55-55에 도전하고 있다. 도루는 이미 56개를 했지만 홈런이 53개로 2개가 부족하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1회말 유격수 땅볼, 3회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0-2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쳤다. 후속타로 3루까지는 진루했으나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 오타니가 샌디에이고전 7회말 역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7회말 다저스가 윌 스미스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해서 1사 1, 2루 찬스를 엮은 가운데 오타니가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역전을 시킨 적시타였다. 상대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간 오타니는 베츠의 적시타로 홈인해 득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역전타 등으로 7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8회말에는 앤디 파헤스의 2점홈런이 터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8회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때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로 올라갔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까지 확정됨으로써 오타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부담 없이 홈런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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