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리며 파리 생제르맨(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무패 선두를 이어갔다.

PSG는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리그앙) 6라운드 스타드 렌과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로 승점 16이 된 PSG는 선두를 지켰다. 아직 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 3위 마르세유, AS모나코(이상 승점 13)와는 승점 3점 차다.

   
▲ 이강인(왼쪽)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뒤 바르콜라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PSG 공격을 이끌면서 결승골이 된 팀의 2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PSG가 골을 넣고 앞서가는가 했다. 마르퀴뇨스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은 취소됐다.

이강인의 예리한 패스로 뎀벨레가 좋은 기회를 잇따라 잡았다. 전반 6분 이강인의 백힐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드리블 후 때린 슛은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내준 침투 패스를 뎀벨레가 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PSG가 전반 29분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이 이뤄졌다.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바르콜라가 오른발 슛으로 스타드 렌 골문 구석을 뚫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PSG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이강인이 머리로 해결했다. 이강인이 바르콜라에게 패스한 뒤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들어갔다. 바르콜라는 패스 대신 과감하게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볼이 이강인 쪽으로 향했고, 이강인은 몸을 날리며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이강인은 시즌 개막전에서 1호 골을 넣고 2라운드에서 연속 골을 성공시킨 뒤 골 맛을 못보고 있다가 이날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의 골로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23분 쐐기골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바르콜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바르콜라가 가볍게 밀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하며 3-0을 만들었다. 

   
▲ PSG가 3-1 승리를 거둔 뒤 이강인(가운데) 등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는 후반 27분 스타드 렌에게 한 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랄두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만회골을 넣었다.

PSG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으나 스타드 렌의 반격에 시달리기도 했다. 후반 40분 알리두 세아두의 슛이 골로 연결돼 PSG가 추가 실점을 하는가 했지만 앞선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PSG는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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