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미국팀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재가 첫 경기 승리로 기세를 올리고, 김시우-안병훈이 합작해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과 미국팀이 2년마다 맞붙어 자웅을 겨루는 2024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경기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렸다.

   
▲ 마쓰야마와 짝을 이룬 임성재가 둘째날 포섬 첫 경기에서 멋진 호흡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사진=PGA 투어 제공


포섬(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5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이 모두 이겼다. 첫째날 포볼 경기에서 5전 전패를 했던 인터내셔널팀은 고스란히 설욕을 하며 종합 스코어 5-5로 타이를 이뤘다.

제1 경기에는 임성재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조를 이뤄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와 맞붙었다. 임성재-마쓰야마는 6번 홀부터 6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6홀 남기고 7홀 차로 앞서며 7&6로 일찌감치 승리를 따냈다.

이어 애덤 스콧(호주)-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조가 사히스 시갈라-콜린 모리카와를 5&4로, 코리 코너스-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조가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를 6&5로 가볍게 물리쳤다.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프리카공화국)-제이슨 데이(호주) 조는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을 1홀 차로 눌렀다. 

연승 기세를 마지막 5경기에 나선 코리안 콤비 김시우-안병훈이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를 상대로 접전 끝에 1홀 차로 꺾었다.

   
▲ 김시우(오른쪽)가 마지막 18번홀에서 까다로운 파퍼팅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짓자 짝을 이뤘던 안병훈이 포옹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제공


특히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서 5m 가까운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어 인터내셔널팀 동료와 갤러리들을 열광시켰다.

첫날 임성재와 짝을 이뤄 출전했던 김주형은 이날은 쉬면서 응원에 열을 올렸다.

양 팀이 5-5로 균형을 이룸에 따라 남은 경기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셋째날은 오전에 포섬 4경기, 오후에 포볼 4경기가 열린다. 마지막날에는 싱글 매치 12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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