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등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억제력 강화, 미군 보호, 미국의 전략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 태세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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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맨 왼쪽),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맨 오른쪽),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 규탄 및 한반도의 비핵화를 확인하는 웰밍턴 선언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에도 “역내 미국 대사관들이 적절하게 필요한 모든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알지 못한다”며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23일 중동 지역에 소규모 미군 인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중동지역에는 항공모함 1개 전단을 비롯해 미군 약 4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규모 추가 인력 파견 발표에 더해 추가로 군이나 항공기, 자산 등을 보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현 시점에 군 태세 변화와 관련해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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