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도중 허벅지를 만지며 교체돼 부상이 아니냐며 많은 걱정을 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안제 포스테코글로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손흥민은 27일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약 71분을 뛰고 후반 26분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도미닉 솔란케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솔란케의 쐐기골은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재차 슛해 넣은 것으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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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를 만지며 교체됐던 손흥민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손흥민이 세번째 골 장면 직후 허벅지를 붙잡고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곧바로 교체됐는데, 걸어서 그라운드를 벗어나면서도 허벅지 쪽을 계속 만져 햄스트링 등 부상이 의심됐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빡빡한 경기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30일 새벽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순위 다툼이 걸린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의 부상이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은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고 전체적인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면서 "손흥민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내일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맨유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은 다행이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데 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전을 이어가는 것은 우려스럽다.
토트넘은 맨유전 후에도 10월 4일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유로파리그 2차전, 7일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줄줄이 치러야 한다. 그리고 손흥민에게는 10월 A매치 2연전(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도 기다리고 있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손흥민에게는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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