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포스트시즌 출전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상적으로 송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애리조나 훈련시설을 떠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갖는 팀에 합류했다. 어깨 부상 회복 상태를 점검 받고 복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김하성의 수비훈련을 지켜본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하고, 유격수 훈련도 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 김하성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기 힘들 전망이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또한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그라운드로 돌아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완벽하게 송구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여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팀 합류도 확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와 우승을 다퉜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지구 2위가 확정됐다. 그래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다.

김하성은 정규시즌 복귀가 힘들더라도 포스트시즌 출전에는 희망을 가졌지만 어깨 부상 회복이 더뎌 아직 실전에 나설 정도로 완벽한 송구를 못하고 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어깨 관절 연골 손상을 치료하고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며 어깨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있다가 투수 견제구에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잘못 짚어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하필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를 다쳐 팀이 2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로 나서는데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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