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인도 철강업계가 저가의 중국 철강제품 수입을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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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철강업계가 저가 중국 철강제품 수입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인도철강협회(ISA)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달 들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전날 시행에 들어갔다.
알록 사하이 ISA 사무총장은 로이터에 “미국 정부가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을 위해 중국 제품에 취한 해당 조치에 따라 중국 철강제품이 인도로 향해 인도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ISA에는 인도 굴지의 철강업체인 JSW스틸과 타타스틸 등이 가입해 있다.
ISA는 중국이 국내 수요 저조로 철강제품 재고를 털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이 높고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한 인도로 값싼 중국 철강제품이 대거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하이 ISA 사무총장은 “중국 철강제품이 약탈적 수준 가격으로 인도에 수입되면 우리로선 큰 타격을 입는다”며 “철강제품 수입 관세율을 두 배로 올려 저가 중국산 수입을 통제해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수입된 중국산 가공 철강제품 분량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유럽 철강업체들도 인도 업체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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