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또 졌다. 황희찬이 후반 교체 투입돼 약 27분을 뛰었지만 울버햄튼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개막 이후 무승(1무 5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승점 1점에 그쳐 꼴찌에 머물렀다.

2연승한 리버풀은 승점 15(5승 1패)가 돼 선두로 올라섰다.

   
▲ 황희찬이 교체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져 3연패에 빠졌다. /사진=울버햄튼 SNS


이번 시즌 개막 후 단 한 골도 못 넣고 부진에 빠진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6분 주어진 추가시간까지 약 27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팀 패배의 순간을 함께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높은 볼 점유율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울버햄튼은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집요하게 울버햄튼 골문을 두들기던 리버풀이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오고 조타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리버풀의 공세가 계속됐으나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고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포르브스가 3분 후인 후반 11분 라르센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라얀 아이트 누리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울버햄튼이 동점골 기쁨을 누린 시간은 얼마 안됐다. 후반 14분 넬송 세메두가 조타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골을 성공시켜 리버풀이 다시 앞서갔다.

만회골이 필요해진 울버햄튼은 후반 24분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한 방을 기대했다. 울버햄튼의 공격은 어느 정도 활기를 띠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황희찬은 볼을 4번밖에 터치하지 못했고 슈팅도 없었다.

리버풀은 코디 각포를 투입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한 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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