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을 가로막았던 레버쿠젠과 비겼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으로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2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뮌헨은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개막 4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승점 1을 보태 승점 13점(4승 1무)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3위에 자리했다.

2022-2023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이루며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우승컵을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었던 뮌헨은 해리 케인,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앙 수비는 변함없이 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레버쿠젠은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마르탱 테리에 공격 조합으로 맞섰다.

뮌헨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선제압을 노렸지만 선제골은 레버쿠젠이 가져갔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밖으로 흐른 볼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려 뮌헨 골문을 뚫었다. 김민재 등 뮌헨 수비진이 어떻게 해볼 사이도 없이 골을 내줬다.

실점 후 뮌헨이 반격에 나서 빠르게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39분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다. 이 볼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거리슛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 뮌헨의 파블로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전반은 두 팀이 원더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뮌헨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후반 3분 케인이 반패편으로 내준 패스를 그나브리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맞고 나왔다. 이 볼을 그나브리가 재차 슛을 했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때렸다.

실점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이 공세에 나서 잇따라 좋은 기회를 엮어냈다. 하지만 김민재가 상대 전진 패스를 잘라내고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실점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뮌헨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요슈아 키미히의 감아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감각적인 뒷꿈치 슛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기회를 더 많이 잡고도 골로 마무리가 안돼 뮌헨은 레버쿠젠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