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내달 1일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 예정인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부총재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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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새 일본 자민당 총재가 27일 치러진 총재선거 결선에서 최종 승리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4.9.27./사진=일본 자민당 홈페이지 |
29일 연합뉴스가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부총재로 스가 전 총리를 내정했다.
스가 전 총리는 지난 27일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와 함께 이시바 총재를 지지하며 ‘킹 메이커’ 노릇을 했다. 이시바 총재가 먼저 부총재직을 제안했고 스가 전 총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재는 이번 선거 경쟁자들을 요직에 앉히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자민당 운영을 담당하는 주요 간부인 당 4역 중 선거대책위원장에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임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선거 초반 이시바 총재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극우 성향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의 상승세로 인해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면서 낙선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이시바 총재는 간사장으로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을, 정무조사회장으로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을 각각 기용할 전망이다.
각료 인사에서도 이시바 총재는 또 다른 출마자였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방장관은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를 보좌·지원하는 내각관방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외무상에는 방위상을 지낸 이와야 다케시 중의원(하원) 의원을,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이 거론되고 있다.
신임 외무상으로는 이와야 의원, 재무상으로는 총재 선거 후보였던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을 기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시바 총재와 결선 투표까리 치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당 4역인 총무회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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