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증시의 거래대금 규모가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단순히 주가지수만 떨어진 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으로 거래 자체도 부진해졌다는 뜻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 현재까지 국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증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조916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의 8조858억원 이후 6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달 중 거래할 수 있는 날로 오는 30일 하루가 남아있지만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을 월별로 보면 5월 9조8천306억원, 6월 10조1373억원을 거쳐 7월 11조1763억원으로 정점을 찍고서 8월(9조160억원)부터 줄기 시작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침체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