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2024’, 수상작 총 80개 작품 발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K-팝과 K-드라마를 필두로 한 이른바 K-컬처가 전세계에서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과연 그 세계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얘기할까? 대중 예술 매체에서의 표현을 넘어 그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그들이 얘기하는 한국의 아름다움, 재미, 흥미들에 대한 이야기 6만여 개가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4’를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엄격하고 세심한 심사 과정을 거쳐 5개 공모 분야별 수상작 16개 작품, 총 80개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인의 열정적인 참여 결과,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40개국 총 5만 9646개 작품을 접수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주제 ‘한국 본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다(Experience the essence of Korea)’에 따라 참여자들의 감동적이고 설레는 특별한 한국문화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출품됐다. 또한 최초로 공모전 공식 홍보곡(Shining on you)도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 곡은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작품들도 많았다.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유럽의 참여자 비율은 16%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 '토크토크코리아 2024'에서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나이지리아 조셉 우히에네 씨의 작품(왼쪽)과 ‘아트&크래프트’ 분야의 1등을 차지한 파나마의 마조리 디아즈 씨의 작품./사진=문체부 제공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K-팝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나이지리아의 조셉 우히에네(Joseph Uhiene) 씨가 1등을 차지했다. 그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던 중 ‘토크토크코리아 공모전’에 참가·우승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아트&크래프트’ 분야의 1등 수상자는 파나마의 마조리 디아즈(Marjorie Diaz) 씨가 선정됐다. 그는 한국인 친구가 만들어 준 떡볶이를 먹고 한국 음식을 비롯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모션그래픽’ 분야에서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김밥과 비빔밥, 김치를 즐겨 먹는다는 필리핀의 안드레이 루그투(Andrei Lugtu) 씨가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어떤 어린이가 마법의 문을 통해 한국의 풍부한 문화를 발견하고 체험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또 ‘사진’ 분야에서는 서울의 멋진 풍경과 함께 관광 정보를 담아 사진첩을 만든 브라질의 다니엘라 크란츠 모레이라(Daniela Kranz Moreira) 씨가, ‘밈&트렌드’ 분야에서는 한국인이 통화 시 자주 사용하는 말과 특징을 잘 살려 재치 있게 표현한 인도의 가히르(Gahir) 씨가 우승했다. 그는 어렸을 때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양궁 경기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한국으로 초청해 8박 9일간 한국의 멋과 문화를 체험해 볼 기회와 함께 시상식 현장에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K-인플루언서 등 전 세계 외국인 한국 문화 홍보활동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공모전에 거의 6만 건이 접수된 만큼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상작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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