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에녹이 '복면가왕'에서 동굴 목소리로 활약했다.
에녹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동굴 목소리'로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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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캡처 |
앞서 에녹은 1라운드에서 '사랑했나봐' 듀엣 무대에서 승리를 거둬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양희은, 성시경의 '늘 그대'를 열창했고,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신비한 매력을 발산하며 승리했다. 이어 에녹은 3라운드에서 김동률의 '잔향' 무대를 선보인 뒤 정체를 공개했다.
정체 공개 후 에녹은 트로트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가장 컸던 건 부모님께서 트로트를 굉장히 좋아하신다. 지나가는 말씀으로 계속 '우리 아들도 트로트를 하면 좋겠는데'라고 하셨던 게 크게 와닿았다"면서 "또 뮤지컬만 계속 오래 하다 보니까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더라. '한 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후 에녹은 트로트를 하며 힘든 점에 대한 질문에 "지붕 없는 곳에서 노래하는 게 너무 낯설었다. 공간이 인지가 안 되다 보니까"라며 "서서 천천히 전주를 느끼면서 같이 노래해야 하는데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면서 가야 한다. 처음엔 그걸 못 해서 동생들이 얼마나 놀렸는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 활약에 대한 부모님 반응에 대해 에녹은 "보통 '태어나서 4살 이전에 효도를 다 한다'라는 얘기가 있지 않나. '너는 지금서부터 나한테 효도를 다 한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녹은 "지금도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음악적인 것도 여러 가지 확장해서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렇게 곧 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에녹은 10월 27일까지 서울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사의찬미'에서 사내 역을 맡아 출연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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