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서울 예술의 전당서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연주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 수많은 피아니스트들 중에서도 가장 정확하고 오차없는 연주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독주 연주자로 돌아온다.

손열음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듀오나 협연 등 앙상블 위주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모처럼 독자 연주자로 무대에 서게 된 손열음에 대해 국내 클래식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손열음의 이번 리사이틀은 다음 달 6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지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1년 반 만에 찾아온 리사이틀 소식에 관객들의 큰 관심이 쏠리며 이미 공연장 전석이 매진됐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10월 6일 서울 ㅇ례술의 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연다./사진=파이플랜즈 제공


연주 뿐 아니라 독보적인 기획력으로도 사랑 받아 온 손열음은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을 모두 ‘피아니스트’가 작곡한 작품들로 구성하고 'The Pianists'라는 부제를 붙였다. 체르니, 리스트, 라흐마니노프와 헤스, 라로차 등 누구보다 피아노라는 악기를 잘 이해했던 당대 전설적인 연주가들의 오리지널과 편곡 작품들을 통해 음악이 되살아나길 바라는 기대를 품었다.

이번 리사이틀의 1부는 피아니스트들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연결점을 그리는 작업이라면, 2부에서는 국내 초연곡을 포함, 한국에서는 많이 연주되지 않은 곡들을 다수 연주한다. 그동안 숨겨진 보석 같은 음악들을 청중에게 꾸준히 알려 온 피아니스트인만큼 손열음이 평소에 사랑했던 음악들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방식도 독특하다. 티켓오픈 시 선공개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손열음이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예컨대 라흐마니노프의 실연이 담긴 음반들 중 몇 가지 음원을 선별하여 ‘라흐마니노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공유했다. 공연 전부터 미리 관객들과 음악 세계를 공유하는 이 특별한 방식은, ‘음악 애호가’ 손열음의 큐레이션을 맛볼 수 있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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